전남 해남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대흥사에서 우리차 세계화 모색을 위한 국제교류회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사)대흥사초의차보존회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대흥사에서 ‘초의선사 동다송, 남도를 넘어 세계의 차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개최한다.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하고 다성(茶聖) 초의선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 차인이 참여한다.
국제교류회에서는 참가국들이 자국의 전통 차문화를 선보이는 행다시연을 비롯해 초의선사와 동다송, 한국과 세계의 차 이야기 등을 주제로 한 선차 학술대회를 연다. 또 5일에는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과 함께 하는 108인 동다송 독송 법요식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7일까지 찻자리 시연과 선차특강,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및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세계 다구 및 명차, 다식 전시회와 화가 김창배씨의 선차 그림전 등도 이어진다.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초의선사는 대흥사 일지암에서 40년간 은거하며 ‘다선일미사상’으로 한국 다도의 초석을 다졌다”며“전통 선차 문화가 세계로 알려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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