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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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프랑스 파리의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한 ‘2018 파리모터쇼’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200여개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신차들의 면면을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와 함께 전기차ㆍ하이브리드차의 약진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등의 추세를 발견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모터쇼에서 벤츠 SUV 라인업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GLE의 신형 모델 더 뉴 GLE와 7년 만에 완전변경 된 왜건형 더 뉴 B-클래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춘 더 뉴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 등 3가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지난달 스웨덴에서 처음 공개한 벤츠 'EQ'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전설적인 레이싱카 W125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비전 ‘EQ 실버 애로’,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도 관람객을 맞았다. 디터 제체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 회장은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가 향후에 선보일 모든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올해 말 출시될 3시리즈의 7세대 신형과 럭셔리 스포츠 쿠페인 8시리즈 쿠페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벤츠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는 모델이 S 클래스라면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의 3시리즈는 BMW의 간판이다. 또 올해 6월 첫선을 보였던 뉴 X5가 실물로 처음 공개되고 고성능차인 M5 컴피티션, 로드스터 Z4 등도 전시됐다.
아우디는 신형 소형 SUV Q3와 소형 세단 A1 스포트백, A4 페이스리프트, 그리고 아우디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출품했다. 렉서스는 ‘뉴 렉서스 RC 스포츠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품했다. 중국 광저우자동차(GAC)는 중국 브랜드 중 처음으로 파리모터쇼에 부스를 열고 하이엔드 SUV GS8, 첫 미니밴 GM8, 세단 GA4 등을 공개했다. 장팬 광저우차 연구개발(R&D) 부회장은 “이번 파리모터쇼는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시작이며 유럽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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