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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선 타고 목포~제주 ‘바다의 무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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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선 타고 목포~제주 ‘바다의 무박 여행’

입력
2018.10.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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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 천년] 씨월드 고속훼리

이혁영 씨월드 고속훼리㈜ 회장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한번도 제주도를 가지 못했던 전남지역 소년소녀가장들과 1박2일 제주도 여행을 동행하고 있다. 씨월드 고속훼리 제공
이혁영 씨월드 고속훼리㈜ 회장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한번도 제주도를 가지 못했던 전남지역 소년소녀가장들과 1박2일 제주도 여행을 동행하고 있다. 씨월드 고속훼리 제공

1998년 목포~제주 항로운항 이래 무사고를 기록한 씨월드 고속훼리㈜는 ‘승객의 안전이 회사의 안전이고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는 기업정신으로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무박여행 등 24시간 해상여행을 선도하고 있다.

더욱이 14년 연속 제주기점 수송률 1위 선사인 씨월드는 열악한 지역환경에도 내실경영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2014년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안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씨월드는 목포~제주간 무박해상여행을 탄생시켰다. 오전ㆍ낮ㆍ저녁 시간대 운항에 국내 최대ㆍ최고의 고품격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선을 투입한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선박 운항도 첨단관제시스템에 의한 항법장치 설치로 항로이탈 위험이 없는 안전한 항해가 가능하다. 또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를 대상으로 안전장비 체험과 비상대비 훈련 등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씨월드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식당,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고급호텔에 가까운 퀸메리호(1만3,665톤ㆍ정원 1,264명)와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산타루치노호(2만4,000톤ㆍ정원 1,425명) 등을 운항하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달 17일 국내 최초로 현대미포조선과 대형 카페리선 신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2만7,000톤(정원 1,300여명)에 길이 170m, 높이 28m, 너비 26m로 470개의 객실과 라운지, 극장, 노래방, 레스토랑, 편의점 등을 갖춘 유럽형 크루즈급이다.

목포~제주를 오가는 유럽형 크루즈 퀸메리호. 씨월드 고속훼리 제공
목포~제주를 오가는 유럽형 크루즈 퀸메리호. 씨월드 고속훼리 제공

씨월드는 아름다운 선행에 앞장서는 기업윤리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혁영(71) 씨월드 회장은 사재를 털어 2003년부터 17회에 걸쳐 목포시 등 인근 지역 소년소녀가장 200여명을 선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1박 2일 제주여행을 떠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광주 월곡동에 정착한 고려인들을 초청해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또 공장에서 일하는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응과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합동결혼식과 초청만찬, 음악회 등을 열고 음식을 대접하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억5,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는 이 회장은 명절이 되면 직원들과 함께 목포지역 복지시설 20여 곳을 방문해 선행을 펼치는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나눔 기업으로 목포시‘드림스타트 후원 기업’에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2008년에는 복지재단을 설립해 최근까지 3억6,000만원의 물품을 구입해 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에게 전달하는 등 소외 계층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2005년 목포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특별협찬금 등 총 4억여원을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후원했고, 사랑의 연탄 나눔 등의 봉사활동(총 35회)도 매년 빠지지 않고 있다. 또 목포지역 최초로 양동제일교회 경로대학을 설립해 24년간 학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은퇴하기 전까지 앞으로도 기업이익의 환원 등 사회적 책임 완수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계속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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