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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기념식 방북 앞두고 야당 설득나선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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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기념식 방북 앞두고 야당 설득나선 이해찬

입력
2018.10.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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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10.4 평양기념행사 참석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10.4 평양기념행사 참석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곧 있을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 방북을 앞두고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방북 동행 등 야당 설득에 나섰다.

이 대표는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관련해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동의)이 이뤄져야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 비준(동의) 돼 안정적인 외교활동이 자리잡게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에게도 다른 당 대표에게도 국회 비준을 합의하에 같이 하자는 간곡한 요청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표결처리는 적합하지 않고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 차원에서 합의처리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못박은 뒤 “설득하고,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절차를 밟겠다”고 설득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또 10·4선언 11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평양공동선언, 판문점선언이 노무현 대통령이 실현했던 10·4선언의 기본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나누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이 대표는 이번에는 10·4선언 남북 공동기념행사의 공동대표단장 겸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150명중 여야 정당인사는 20명이 할당됐다. 이 대표는 야당 의원의 동행 여부와 관련해 “다른 당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가겠다고 했고 명단을 곧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자유한국당은 깊이 검토하겠다는 말만 했고, 명단이 나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야당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각 5당에 제안을 드렸는데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해 주면 4일에 같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재차 협조를 구했다.

윤호중 당 사무총장도 이와 관련해 야당 사무총장을 차례로 예방, 이 대표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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