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양군-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업무 미루며 난항
경북 영양군에 추진중인 국가산채(산나물)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경북도와 위탁기관의 업무 떠넘기기로 2년째 표류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이종열(영양) 의원은 1일 5분 자유발언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551억원으로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에 국가거점 한국산채개발원과 산채생산 연계지구 조성사업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착수도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은 산채자원 확보와 체계적 연구를 통해 재배 가공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의 산업화 기반 혁신으로 경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의원은 “사업 출발 당시 언론 등에 주목 받았던 것과 달리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개탄했다.
또한, 선행사업인 한국산채개발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당시 경북도가 약속했던 운영비 50% 지원과 도 직원 1명 파견, 전문인력 20명 중 3명 우선 채용 문제를 지금까지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총괄 주무부서인 도 산림자원과는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요구하라고 떠넘기고, 연구원은 산림자원과가 주무부서라며 업무를 미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영양군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은 물론 사업 시작을 위한 TF도 구성하지 못하고 경북도의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련 기관인 경북도와 영양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빠른 시일 내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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