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장혁-손여은-하준이 병실 앞에서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스파크를 품고 대치하고 있는'삼자대면'장면이 공개됐다.
1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어떤 가장의 인생을 그려내는 드라마. 격렬한 액션, 기묘한 신약, 애잔하고 소중한 가족애가 얽혀지면서 '실감격투'와'짙은 감성'그리고 '판타지 스릴러'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잡아낼 신선한 드라마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장혁은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복싱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후 명예도, 직업도, 돈도 잃게 된 유지철 역을, 손여은은 무너진 남편 곁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아등바등 하는 지철의 아내 최선주 역을, 하준은 첫사랑 선주를 빼앗기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지철에게 울분을 품고 있는 이민우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 유지철(장혁), 최선주(손여은), 이민우(하준)가 병실 복도에서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병실 앞에서 무너지려는 마음을 추스르며 애잔한 눈빛을 품고 있는 지철, 견디기 힘든 상황을 버티고자 눈을 질끈 감은 선주, 정장을 입은 채 강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민우가 삭막한 병실의 복도 한 가운데에서 마주했던 것. 심지어 속상함을 참지 못해 '욱'해버린 지철의 손목을 민우가 '턱'하고 잡아버리면서 긴장감이 배가 된다.
'11년 전의 앙금'으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세 사람이 왜 하필 병실에서 마주한 것인지, 가슴 아픈 표정을 하고 있는 지철에게 어떤 사연이 생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 손여은, 하준의 '병실 앞 삼자대면'장면은 지난 8월 26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촬영됐다. 좁은 공간에서 날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세 사람은 촬영 전부터 동선을 점검하며 논의했던 상황. 각자 극도로 치닫는 감정을 꾹꾹 숨겨내면서도, 스파크를 발산해야 하는 장면이었던 만큼 세 사람은 조용히 집중했다. 이윽고 가슴 아픈 가장의 심정, 버티려 애쓰는 아내의 심정, 과거의 울분을 떠올리게 되는 남자의 심정 등을 펼쳐내며 완벽한 합을 이룩했다.
제작진은 "이 세 사람의 관계는 극이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아슬아슬함을 자아낸다"라며 "뒤엉킨 과거, 뒤바뀐 처지, 그 속에서 펼쳐낼 세 사람의 사연 깊은 이야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배드파파'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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