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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안녕하세요’, 애교 넘치는 오나미부터 ‘짱구’ 중독 사연자까지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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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안녕하세요’, 애교 넘치는 오나미부터 ‘짱구’ 중독 사연자까지 ‘시선집중’

입력
2018.10.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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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에 다양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KBS2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에 다양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KBS2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가 독특한 사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천이슬, 오나미, 백봉기, 우주소녀 보나, 루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나미는 오프닝부터 백봉기와 닮은꼴로 화제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드라마 ‘파스타’에 백봉기 씨가 나올 때.. 많은 분들이 저한테 ‘너 닮은 사람 나온다’ 이러길래, 여잔가? 했는데 남자더라”라며 비화를 귀띔했다.

이어 백봉기의 아름다운 와이프와 딸까지,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오나미는 “진짜 이런 것 보면 부럽다. 연애 안 한 지 11년 됐다. 저는 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남자들의 매너였던 것 같다”라며 짝을 만나고픈 열망을 드러내며 아쉬워했다.

이후 공개된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 삼남매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40대 주부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자신은 애들을 위해 포기하고 사는데 남편은 총각마냥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산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드론, 농구, 로봇 조립,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 다양한 여가 생활과 취미를 즐기면서 아이들과 자신을 등한시하는 남편에 대해 털어놨다.

남편은 해맑은 얼굴로 스튜디오에 출연했고 답답한 대답을 연이어 내놓아 모두를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하게 만들었다.

함께 출연한 시어머니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안쓰럽다"고 얘기했다. "제가 도와주고 싶은데 댄스강사라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시어머니는, "어머니가 봤을땐 아들 말이 맞는 것 같냐, 며느리가 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 "며느리 말이 맞다"고 얘기했다.

두 번째 사연은 스무 살 아들의 '짱구는 못말려'사랑 때문에 걱정인 40대 엄마가 주인공이었다.

아들은 곧 스튜디오에 틀어진 짱구의 영상 중 가족애가 느껴지는 내용을 보고 감동받아 코끝이 찡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엄마는 매일 보는 아들의 모습에 고개를 푹 숙이고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은 짱구를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가 일하러 나가셨었는데 그때 빈자리를 채워준 게 짱구였다"고 얘기했다.

엄마는 아들에 대해 "일을 시작했다 갑자기 그만두고서도 '엄마, 사장님한테 대신 얘기해주면 안돼?'라고 묻기도 한다"고 얘기하며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 사연으로는 피부과에서 근무 중인 20대 남자의 고민이 소개되었다.

병원의 상담 직원이 자신의 시술을 받느라 정작 일은 뒷전 이라며 덕분에 손님 항의는 모두 고민 주인공의 몫이다. 이러다 둘 중 하나는 정말 큰 일 날것만 같다는 남자의 속사정이 공개되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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