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암수살인’ 3일 개봉 확정, 피해자 유가족 소송 취하 [공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암수살인’ 3일 개봉 확정, 피해자 유가족 소송 취하 [공식]

입력
2018.10.01 13:03
0 0
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영화 '암수살인'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피해자 유가족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하게 됐다.

1일 피해자 유족 소송대리인은 "실제 암수살인 피해자 유족이 지난달 30일 영화 제작사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유가족들이 '암수살인'의 상영을 원하고 있고 본 영화가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며 "유가족은 부디 다른 암수범죄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처분 소송을 조건없이 취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0일, 피해자 유족은 '암수살인'이 해당 사건을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유족은 2007년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 필름295는 "부족하게 느끼시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늦었지만 제작사는 실제 피해자의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으며, 앞으로 마케팅 및 홍보 과정에서도 유가족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김윤석, 주지훈이 열연을 펼쳤다.

이하 암수살인 피해자 유족 측 공식입장 전문

실제 암수살인 피해자 유족은 9월 30일 저녁 영화 제작사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였습니다.

영화 암수살인의 실제 피해자의 유족(부,모,여동생 2명 등 총 4명)은 9월 20일 제기한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소송’에 관하여 취하하였습니다.

위 영화 제작사(주식회사 필름295)가 유족에게 직접 찾아와 제작과정에서충분하게 배려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했고, 유가족은 늦었지만 위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유가족은 영화 암수살인에 관하여 다른 유가족들이 상영을 원하고 있고, 본 영화가 암수살인 범죄의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 사과한 것에 대하여 감사함을 표하였습니다.

이에, 유가족은 부디 다른 암수범죄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처분 소송을 조건없이 취하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