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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스파이크스 아시아’ 광고제서 8개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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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스파이크스 아시아’ 광고제서 8개 본상 수상

입력
2018.10.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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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릴루미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릴루미노. 삼성전자 제공

제일기획은 28일 폐막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8’에서 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아이디어로 금상 3개를 비롯해 은상 1개, 동상 4개 등 8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주최사와 영국의 미디어그룹 헤이마켓이 싱가포르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일본, 중국 등 26개 국가에서 출품된 4,000여편의 광고 캠페인이 필름, 모바일, 디자인 등 21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제일기획은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은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굿 바이브 프로젝트(Good Vibes Project)’로 모바일 부문과 헬스케어 부문의 금상을 비롯해 총 4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만든 굿 바이브 앱은 모스 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을 활용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아이디어로 올 6월 열린 칸 라이언즈에서도 이노베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일기획은 또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서 저시력 장애인들을 위해 개발한 시각 보조 앱인 ‘릴루미노’로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각장애인 중 86%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이 아니라 시력이 극도로 낮아진 저시력 장애라는 점에 주목해 이 앱을 개발했으며, 제일기획의 영상 콘텐츠 전문 조직인 SBC와 협업해 디지털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등 ‘릴루미노’ 앱의 기술을 알리고 시각장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제일기획은 JBL 헤드폰의 소음제거 기능을 위트 있는 그림으로 강조한 ‘블록 아웃 더 카오스’ 캠페인과 몰카(불법 촬영물)의 위험성을 경고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도 본상을 수상했다.

본 대회 외에 만 30세 미만 젊은 광고인들이 현장에서 경연을 펼치는 영 스파이크스 대회에서는 제일기획 본사 소속 이수정 프로, 전명은 프로가 전 세계 청년들이 자신의 젠더의식 수준을 자격증으로 만들어 SNS에 공유ㆍ확산하는 아이디어로 디지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말아야 할 크리에이티비티(창의성)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글로벌 예비 광고인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해 글로벌 무대에서 회사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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