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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누구든 조사 받길” FBI 가이드라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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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누구든 조사 받길” FBI 가이드라인 부인

입력
2018.10.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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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윌링에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윌링=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윌링에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윌링=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브렛 캐버노 성폭행 미수 의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조사에 백악관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윌링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마친 뒤 트위터에 “내가 FBI 조사 대상자에 제한을 두도록 했다는 NBC 뉴스의 보도는 잘못됐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나는 FBI가 조사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면 그 누구든 대면조사를 받기를 바란다”면서 NBC에 정정보도를 해주길 요청했다.

백악관 직원들도 가세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TV방송에 출연해 백악관이 FBI의 조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BC 뉴스는 백악관 측 인사가 조사 대상자와 관련해 크리스틴 포드 교수와 데버러 라미레스는 조사하되 줄리 스웨트닉은 제외하라는 의사를 FBI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포드 교수는 고교 시절 캐버노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나와 폭로했고, 라미레스는 예일대 시절 캐버노가 신체의 일부를 드러내는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여성이다.

스웨트닉은 고교시절인 1982년 한 파티에서 벌어진 집단성폭행 현장에 캐버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변호사는 마이클 아베타니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변호사이기도 하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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