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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ㆍ전북 한 뜻으로 전라도 정신과 긍지를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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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ㆍ전북 한 뜻으로 전라도 정신과 긍지를 널리…

입력
2018.10.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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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 천년] 18일 전라감영 복원현장서 기념식

호남과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이 전라도 정도 천년 행사를 앞두고 새단장에 들어간다. 1977년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현 위치에 세워진 호남제일문은 도로 확장에 따라 철거됐다가 1994년 다시 건립됐다. 전주시 제공
호남과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이 전라도 정도 천년 행사를 앞두고 새단장에 들어간다. 1977년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현 위치에 세워진 호남제일문은 도로 확장에 따라 철거됐다가 1994년 다시 건립됐다. 전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 등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1018년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일을 ‘2018년 10월 18일’로 정하고 공동으로 전라도 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간 화합과 상생의 기념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 회복하고 전라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3개 시ㆍ도는 이를 위해 기념사업 30건을 확정하고 사업비 4,600여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전라도 이미지 개선 △전라도 천년문화관광 활성화 △전라도 천년 대표기념행사 △학술 및 문화행사 △문화유산 복원 △전라도 천년랜드마크 조성 △전라도 천년숲 조성 등 7개로 나눠 진행된다. 3개 시ㆍ도는 이 중에서도 전라도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전국적 인지도를 쌓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광주시 등은 전라도의 미래 발전상과 다가올 천년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전라도 천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천년 기념 슬로건 및 엠블럼’을 제작해 전라도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전라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3개 시ㆍ도는 전라도의 탄생부터 근ㆍ현대의 전라도까지 시기별로 인문지리, 사회경제, 정치(역사적 사건) 등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총망라한 ‘전라도 천년사’도 편찬ㆍ보급키로 했다. 이 밖에도 올해를 전라도 천년 시간여행을 위한 ‘전라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전라도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했다. 3개 시ㆍ도는 앞으로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운영, 전라도 아트&버스킹 페스티벌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은 9월 7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라도 천년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전북연구원 제공
전북연구원은 9월 7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라도 천년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전북연구원 제공

전라도 천년 기념식도 이달 18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 중앙동 전라감영 복원현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기념식은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상징물 제막식과 연계돼 추진된다.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은 3개 시ㆍ도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430억원을 투입, 전남 16개 시ㆍ군 522㎞ 208곳에 가로수를 새로 심거나 보완하고 소공원, 꽃길, 마을숲, 데크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광휘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의 뒤를 이어 이 땅에서 살아갈 미래의 후손들에게 자부심과 무한한 긍지, 더불어 넉넉한 삶의 토대를 마련해주겠다”며 “화합과 상생을 통해 전라도가 새로운 천년의 비상을 이루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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