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전북의 대도약을 위한 기회의 땅이 되기 위해서는 전북금융타운 조성과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최근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도를 넘는 국민연금 기금본부 폄하 기사에 대한 반박에 앞서 전북금융타운 조성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북혁신도시는 전북 혁신의 성장 거점”이라며 “국내 3대 금융허브가 될 이 곳에 연기금ㆍ농생명 특화금융 거점 조성을 위해 전북금융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혁신도시의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사업은 전주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하겠다는 큰 꿈이 담겨 있다. 전북금융타운 조성은 금융기관의 집적을 통해 금융뿐만 아니라 법률, 회계, IT관련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전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전북도와 도민들의 이 같은 큰 꿈이 알려지자 최근 해외 언론과 국내 일부 언론들의 폄훼와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의 견제가 드러나면서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 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물론 사회단체 등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전북금융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폄하 중단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200만 전북도민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성명도 발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기사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채용을 보도하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소재한 전북혁신도시가 악취와 논밭으로 둘러싸인 변두리”라고 비꼬았다. 또 일부 언론들은 WSJ의 기사를 별다른 확인과정 없이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전북혁신도시의 위상을 폄하에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성명을 통해 “한낱 시골로 묘사한 WSJ보도는 매우 심각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유력 일간지와 국내 일부 언론들이 전북을 폄하 저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전북도는 국민연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로 인해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며 “기금운용본부와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흠집내기를 비롯한 어떠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 지사는 “전북혁신도시는 전북의 미래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이자 표본이 될 것”이라며 “제3금융타운 조성 사업이 국가경제 운용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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