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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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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합류하나

입력
2018.09.30 17:00
수정
2018.09.30 19: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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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사무총장 “조강특위에 십고초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0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전원책 변호사 영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0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전원책 변호사 영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합류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변호사가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어 합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합류에 대한) 마지막 결정은 못했지만 반드시 모셔야 하므로 보수 재건의 큰 대의에 동참해주십사 설득하고 있다”며 “저희로서는 (조강특위 합류가) 확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우리 보수의 새로운 가치 노선에 대해 적극 동조할 뿐만 아니라 보수재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 사무총장이 그간 전 변호사와 수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조강특위 합류를 제안했고, 전 변호사의 최종 답변만 남겨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김 사무총장의 발언 사실이 알려진 뒤, 전 변호사는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변호사는 특히 조강특위 합류 조건으로 △조강특위 외부인사 구성권 △조강특위 운영 전권 △통합전당대회 개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당 조강특위는 전 변호사 외에 나머지 외부인사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인 김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연직인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3명의 원내 인사를 제외한 4명을 모두 외부인사로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 작업을 마무리 하는 중이다. 김 사무총장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제가 특위 위원 구성을 위해 삼고초려가 아닌 오고초려, 십고초려 중”이라며 “나머지 위원들도 접촉 중으로 7명이 확정되면 즉각 첫 회의를 시작해 12월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비대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당무감사를 거치지 않고 현역 지역구 의원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바 있다. 비대위는 조강특위를 통해 각 지역 선거구의 책임자인 당협위원장을 연말까지 뽑는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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