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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알리겠다” 60세 마라토너, 베를린 대회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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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알리겠다” 60세 마라토너, 베를린 대회 완주

입력
2018.09.30 15:47
수정
2018.09.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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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 명퇴한 신동훈씨

신동훈씨가 지난 9월 16일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이라는 현수막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신동훈씨가 지난 9월 16일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이라는 현수막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일반인으로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환갑의 국내 마라토너가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경기 부천시청에서 명예 퇴직한 신동훈(60)씨. 신씨는 지난 달 15일 열린 독일에서 열렸던 ‘2018 베를린 마라톤 대회’ 아마추어 부문에 출전, 풀 코스(42.195㎞)를 뛰었다. 베를린 마라톤 대회는 케냐의 육상 선수인 엘리우드 킵초게가 2시간 1분 39초 기록으로 사상 첫 2시간 1분대 벽을 깬 대회로도 유명하다.

사실, 신씨의 마라톤 사랑은 주변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미 2012년 보스턴 마라톤과 지난해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한 바 있다. 이번 베를린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신씨는 이로써 생애 3번째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 완주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부천시에서 근무할 당시 마라톤 동호회 회장을 맡았던 신씨는 2006년 첫 풀 코스를 완주한 이후, 지금까지 87차례 풀 코스를 뛰었다. 부천시 홍보대사를 자처한 신씨는 내년까지 풀 코스 100회 완주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깬 킵초게 선수와 함께 뛰어 더욱 기쁘다”라며 “세계 6대 메이저 대회(보스턴 도쿄 베를린 시카고 뉴욕 런던) 가운데 남은 3개 대회를 전부 완주하는 동시에 힘이 닿는 데까지 부천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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