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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日열도 타고 종단… 하늘길 땅길 다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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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日열도 타고 종단… 하늘길 땅길 다 막혔다

입력
2018.09.30 14:56
수정
2018.09.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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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짜미가 접근하며 폐쇄된 일본 오사카(大阪)의 관문 간사이(關西)공항 터미널의 안내판에 표시된 항공기 결항 표시.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제24호 태풍 짜미가 접근하며 폐쇄된 일본 오사카(大阪)의 관문 간사이(關西)공항 터미널의 안내판에 표시된 항공기 결항 표시.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에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고 수도권 전철이 멈추는 등 하늘길과 땅길이 모두 사실상 마비됐다.

30일 NHK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이날 이미 결항됐거나 결항이 결정된 일본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천126편에 이른다.

짜미가 오키나와(沖繩)를 거친 뒤 규슈(九州)를 통과해 일본 열도를 따라 동북쪽의 수도권 쪽으로 북상, 일본 열도 대부분의 지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침수 피해를 당한 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간사이(關西) 공항이 추가 피해 우려로 일시 폐쇄되며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일본항공(JAL)은 이날 규슈와 시코쿠(四國), 긴키(近畿), 도카이(東海), 간토(關東), 도호쿠(東北) 지방 등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317편에 대해 결항을 결정했다.

전일본공수(ANA)의 항공기 424편도 비슷한 지역에서 결항됐고 저비용항공사(LCC)인 스카이마크는 고베(神戶), 주부(中部), 하네다(羽田) 공항 등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 74편의 운행을 중단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종단하며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기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항공사들은 벌써 다음 달 1일 출발하는 항공편의 일부에 대해 결항을 결정하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규수와 혼슈(本州) 서남부 지역에서부터 간토(關東)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서 신칸센(新幹線)이 운행 정지되거나 지연 운행되고 있다.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도호쿠선, 조에쓰(上越)선, 호쿠리쿠(北陸)선, 야마가타(山形)선의 상행·하행선 야간열차의 일부 운행을 중단하거나 행선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JR 전철 운행의 전면 중단이 결정됐다.

JR히가시니혼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山手)선을 비롯해 도카이도(東海道)선, 주오카이소쿠(中央快速)선, 사이타마(埼玉)선 등 모든 전철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게이요(京葉)선, 쇼난신주쿠(湘南新宿)선, 우에노도쿄(上野東京)선은 이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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