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직 근로자 간 월급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지난 7월 216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중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59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340만5,000원보다 5.6% 늘었다. 임시ㆍ일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143만6,000원으로 전년동월 136만5,000원보다 5.2% 올랐다. 상용직과 임시ㆍ일용직간 임금 격차는 216만원으로 전년 동월(204만원)보다 5.8% 벌어졌다. 올해 6월의 임금격차 198만7,000원 보다는 한달 사이 20만원 가량 더 커진 것이다. 전체 근로자(임시ㆍ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8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320만3000원보다 5.8%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6만2,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7%(16만4,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15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6%(22만8,000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근로자의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금융 및 보험업(592만6,000원)이었고, 이어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534만1,000원),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71만1,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6만7,000원)이었다.
조사 대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72.1시간으로 작년 동월(170.2시간)보다 1.9시간(1.1%) 증가했다. 근로시간 증가는 근로일수가 21.0일로 전년동월 대비 0.4일(1.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일하는 시간은 179.8시간으로 작년 동월보다 2.8시간 증가했고, 임시ㆍ일용직은 99.5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시간 감소했다. 고용부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ㆍ외국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까지 포함하는 통계청 경제활동조사보다는 조사 범위가 좁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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