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이틀째 경기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유럽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에서 끝난 제42회 라이더컵 둘째 날 경기에서 미국에 5승 3패를 거뒀다. 첫날 역시 5승 3패로 앞서간 유럽은 10-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타이틀 탈환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은 미국에서 열린 2016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선 5연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럽은 포볼 경기에서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한 팀을 이룬 두 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한 후 둘 중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치는 포볼 경기에서 유럽은 3승 1패를 거뒀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가 미국의 타이거 우즈-패트릭 리드 조를 4홀 차로 꺾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폴 케이시-티럴 헤턴(이상 잉글랜드) 조도 승리했다.
이어 열린 포섬(한 팀을 이룬 두 선수가 공 하나로 번갈아 치는 경기) 4경기는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유럽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가 더스틴 존슨-브룩스 켑카 조에 2홀 차로 승리하고,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가 우즈-브라이슨 디섐보 조에 5홀 차로 완승했다. 이틀째 함께 출격한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는 4전 전승을 거뒀고, 리드에서 디섐보로 짝을 바꾼 우즈는 3전 전패했다.
유럽과 미국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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