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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일 만의 선발 출전’ 강정호, 2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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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일 만의 선발 출전’ 강정호, 2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8.09.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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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가 30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피츠버그 강정호가 30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피츠버그 강정호(31)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음주 파문으로 2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던 그의 메이저리그 선발 출전은 2016년 10월3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727일 만이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대타로 빅리그에 복귀해 안타를 때려 타격 재능을 과시했던 강정호는 시즌 막판 2경기 연속 안타로 피츠버그와 재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이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강정호의 방망이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ㆍ2루 기회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마이클 로렌젠의 시속 150㎞ 초구를 밀어 쳐 우익수 앞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이 안타로 선발 투수 로렌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해 복귀 타점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 됐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0-3으로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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