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일원서
500여 자전거동호인 ‘낭만 질주’
백두대간 거점이자 자전거 길 중심인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 일원에서 30일 이화령전국자전거대회가 펼쳐진다.
연풍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성태)와 충북자전거연맹(회장 김용현)이 함께 여는 이 대회는 산악자전거(MTB)도로와 사이클 등 2개 종목에서 연령별 남녀 8개 등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장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연풍면 전역을 도는 코스로 마련됐다. 연풍면사무소 앞 자전거테마공원을 출발해 김홍도길→행촌교차로→수옥폭포→소조령→갈길마을→이화령 정상으로 이어지는 38㎞구간이다.
연풍면은 전국 4대강 자전거 길을 잇는 중심에 자리해 평소에도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산이 많기로 이름난 괴산 중에서도 산세가 빼어난 13명산을 품고 있어 MTB도로 라이딩에 최적인 곳으로 꼽힌다.
이런 점을 활용해 연풍면 주민들은 2016년부터 전국자전거대회를 개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주최측은 대회 참가자에게 연풍 특산물인 연풍사과를 선물하고 점심식사와 보험을 제공할 참이다.
오성태 연풍면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대회에는 당초 예상 인원 300명을 훌쩍 뛰어넘는 5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며 “이화령대회를 통해 연풍이 전국 최고의 자전거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령은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잇는 백두대간 본줄기의 고개이다. 해발 548m로 고개 주변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梨花嶺)으로 불린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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