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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비금융권 최초 원화 녹색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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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비금융권 최초 원화 녹색채권 발행

입력
2018.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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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기 1000억원 발행

원화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

한국남부발전 서정출 기획관리본부장(왼쪽서 네 번째)이 27일 SK증권과 신재생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SK증권 박태형 전무(다섯 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서정출 기획관리본부장(왼쪽서 네 번째)이 27일 SK증권과 신재생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SK증권 박태형 전무(다섯 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은 비금융권 최초로 1,000억원 규모 원화 녹색채권을 연 2.434% 금리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발행하는 녹색채권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연료전지,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사업 추진에 활용돼 투자자와 발행자가 녹색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장점을 지닌다.

그 동안 원화 녹색채권은 한국산업은행 3,000억원, 신한은행 2,000억원 등 비교적 인증이 어렵지 않은 은행권에서만 2건 있었다. 반면 남부발전의 1,0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은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거쳐 공기업권은 물론 비금융권에서는 최초 발행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신재생 3030목표’를 세우고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신인천발전본부에서 청정에너지 설비로 각광받는 연료전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2, 3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남부발전의 이와 같은 노력은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확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부발전의 녹색채권 발행은 남부발전 친환경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자 원화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원화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 원화 녹색채권 발행의 대표주간을 맡은 SK증권은 국제금융기구 GCF(녹색기후기금)에 AE(이행기구) 선정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ㆍ기후금융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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