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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마을’엔 NH투자증권 이장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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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마을’엔 NH투자증권 이장님이 있습니다

입력
2018.09.30 16: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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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NH투자증권의 농촌 사랑 이야기

정영채(앞줄 왼쪽 여섯번째)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 마을 주민들이 5월 8일 경기 파주 문산읍 당동2리에서 열린 일손돕기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국 29개 농가와 ‘또 하나의 마을’ 결연을 맺고 전 직원이 명예이장, 명예주민으로 활동한다. NH투자증권 제공
정영채(앞줄 왼쪽 여섯번째)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 마을 주민들이 5월 8일 경기 파주 문산읍 당동2리에서 열린 일손돕기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국 29개 농가와 ‘또 하나의 마을’ 결연을 맺고 전 직원이 명예이장, 명예주민으로 활동한다. NH투자증권 제공

올해 초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영채 사장은 경기 파주 문산읍 당동2리에서 ‘명예 이장’으로 불린다. NH투자증권이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또 하나의 마을’ 결연으로 부여 받은 명예직이다. 5월에도 정 사장은 NH투자증권 직원들로 구성된 ‘명예 주민’ 50여 명과 당동리를 찾았다. 이들은 9,900㎡(3,000평) 규모의 밭에서 고추를 심고 사과 꽃을 따는 등 일손을 돕는 한편, 주민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고충을 나눴다.

2014년 12월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해 탄생한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 농가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농민들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며 ‘농가소득 5,000만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될 참여형 활동을 추구한다.

◇농촌 곁에 있는 NH투자증권 ‘명예 주민’

NH투자증권이 진행하는 ‘또 하나의 마을’ 프로그램은 농촌 고령화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이 결연을 맺은 29개 마을의 명예 이장으로, 소속 직원들은 명예 주민으로 위촉돼 농번기 일손을 돕고 있다. 범 농협 차원에서 추진하는 ‘도농(都農) 혁신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임직원 2,840명 전원이 총 2,280회에 걸쳐 3만3,000시간 동안 농촌에 힘을 보탰다.

결연 마을 농민과의 소통을 통해 마을에 부족한 것을 파악해 지원하는 활동도 명예 주민들의 몫이다. 이를 통해 마을회관에 TV, 냉장고, 에어컨 등 필요한 물품을 설치하거나 마을 숙원 사업을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최악의 폭염이 한 달 이상 지속된 올 여름은 ‘또 하나의 마을’ 프로그램이 진가를 발휘한 시간이었다. NH투자증권은 폭염 기간 29개 자매 마을에 3,300만원 상당의 양수기를 지원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폭염 피해 지원 성금 4,000만원을 일주일 만에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로 전달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남부 지역을 덮친 8월 말에는 결연 마을에 포크레인 3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앞서 2016년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지난해엔 가뭄 피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고, 양계농가 지원을 위한 임직원 삼계탕 오찬 행사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농가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마을 장터’를 개최해 판로의 숨통을 틔우기도 한다. 장터를 이용하는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결연마을 농민이 직접 재배해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11일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장터에서는 충북 충주 소용마을의 사과, 경기 안성 일죽면 율동마을의 포도, 대전 유성구 계산마을의 신고배가 직거래로 판매됐다.

정영채(앞줄 오른쪽)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이 7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삼계탕 오찬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정영채(앞줄 오른쪽)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이 7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삼계탕 오찬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장수사진ㆍ크라우드펀딩까지… NH투자증권의 특별한 동행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활동을 자매결연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다. 바로 ‘장수사진’ 무료 촬영이다. 농가 주민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전 메이크업에서부터 촬영, 인화, 액자 작업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일손 돕기 활동 때 전문 사진사가 명예 주민 자격으로 함께 방문해 진행한다. 보조해줄 가족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사진관을 찾는 일 자체가 번거롭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사업인데, 벌써부터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융회사 본연의 사업 활동과 연계해 농촌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인 ‘먹거리 크라우드펀딩’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식품을 공급받고, 농가는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판로를 확보한다. 지난해 세 차례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엔 모두 37개 농가가 참여했다. 올해도 4월부터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우리가앤, 카카오와 함께 20개 농가가 참여하는 ‘먹거리 크라우드펀딩 시즌 4’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심사한 제품에 대해 우리가앤이 스토리 제작 및 크라우드펀딩 진행을 맡아 카카오 스토리펀딩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NH투자증권은 금융상품 판매수익의 일부를 농업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농(農) 사랑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매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명을 선발해 수업료, 학교운영비, 급식비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정 사장은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기간산업인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항상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NH투자증권은 ‘또 하나의 마을’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NH투자증권의 결연마을 지원 프로그램인 ‘또 하나의 마을 장터’가 열린 9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 앞에서 정영채(앞줄 왼쪽 일곱번째) 사장과 임직원, 결연마을 주민들이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할 과일을 들어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의 결연마을 지원 프로그램인 ‘또 하나의 마을 장터’가 열린 9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 앞에서 정영채(앞줄 왼쪽 일곱번째) 사장과 임직원, 결연마을 주민들이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할 과일을 들어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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