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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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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外

입력
2018.09.27 17:19
수정
2018.09.27 19: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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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김남일 지음. ‘걸어본다’ 17번째 시리즈로 수원 화성을 다룬다. ‘우리 세대의 문학’으로 데뷔해 35년 간 소설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팔달산부터 팽나무고개까지를 묵묵히 걷고 적었다. 흙과 신발의 뒤엉킴 속에서 화성의 역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난다ㆍ212쪽ㆍ1만4,000원

▦ 오늘 같이 있어

박상수 지음. ‘숙녀의 기분’ 박상수 시인이 5년 만에 낸 시집이다. 이전처럼 여성 페르소나를 통해 독자들에 말을 걸며 ‘되어 보기’의 시를 보여준다. 일상의 희극과 비극이 한 데 뒤섞인 그의 시극은 세상이라는 무대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는다. 문학동네ㆍ132쪽ㆍ8,000원

▦ 우나기 선생

이마무라 쇼헤이 지음ㆍ박창학 옮김. ‘나라야마 부시코’ ‘우나기’ ‘간장선생’ 등 작품으로 알려진 일본 영화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첫 산문집이다. 감독이 되기까지의 일화는 물론 영화 밖에서 태평양전쟁 이후를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마음산책ㆍ424쪽ㆍ1만6,500원

▦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이응준 지음. 바닥에 떨어지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끝 없는 곳을 향해 떨어지는 것 같은 목화는 절망을 품고 있다. 저자는 ‘기도’라는 사유의 기록을 통해 그런 슬픔의 중력에 맞서고, 그 고독은 ‘힘으로서의 슬픔’을 탄생시킨다. 아작ㆍ각 424, 432쪽ㆍ각 1만4,800원

▦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ㆍ정장진 옮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함께 성공적인 노인 모험 소설로 꼽히는 작품이다. 요양원에 불만을 품은 노인 5명이 강도단을 만들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나간다는 스토리다. 열린책들ㆍ632쪽ㆍ1만4,800원

교양ㆍ실용

▦ 밤을 가로질러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ㆍ전대호 옮김. 낮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밤이 있어야 한다. 과학, 문학, 역사, 철학을 넘나들며 밤의 의미를 살핀다. 밤이란 무엇인가, 우주는 왜 검은가, 꿈이란 무엇인가, 악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 근원적인 질문에 답한다. 해나무ㆍ352쪽ㆍ1만6,000원

▦ 이빨

피터 S. 엉거 지음ㆍ노승영 옮김. 지구상 모든 생물의 진화를 추동한 것은 이빨의 진화와 그로 인한 섭식 효율의 증가다. 최초의 이빨을 가진 어류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풀어내고, 이빨과 생명력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교유서가ㆍ208쪽ㆍ1만3,000원

▦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드루드 달레룹 지음ㆍ이영아 옮김. 여성의 눈으로 보면 오늘날 민주주의는 실패한 제도일지 모른다. 여성 정치 세력화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가 어떻게 여성들을 저버렸는지, 왜 정치에 여성이 반드시 필요한지를 말한다. 현암사ㆍ200쪽ㆍ1만3,000원

▦ 윌리엄 모리스 노동과 미학

윌리엄 모리스 지음ㆍ서의윤 옮김.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 윌리엄 모리스의 노동관을 엿본다. ‘노동자의 일터를 개선하는 수단으로서의 예술’을 역설하는 지점에서는 잘나가는 디자인 회사의 경영자였던 그가 마르크스주의자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좁쌀한알ㆍ224쪽ㆍ1만6,000원·

어린이ㆍ청소년

▦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수다

김성호 지음ㆍ김윤정 그림. ‘논어’는 원래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침 튀기며 토론한 학급일지를 모은 책이다. 그런 공자와 제자들의 수다 기록을 웹툰 스타일로 풀어낸다. 이해하기 쉬운 소재에 인터넷 용어까지 더해져 아이들이 읽기 쉽다. 사계절ㆍ108쪽ㆍ1만2,500원

▦ 눈물 방울

이연우 글ㆍ이은선 그림. 눈밭에서 태어난 눈사람 누누, 하늘을 날지 못하는 겁 많은 아기 독수리 오수리, 서로를 보듬고 위하는 길냥이 도도와 바프리, 람이네 어항에 사는 물고기 금이까지. 가슴 따뜻해지는 4편의 동화가 긴 여운을 남긴다. 책고래ㆍ100쪽ㆍ1만1,000원

▦ 리얼 마래

황지영 글ㆍ안경미 그림. 제14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이다. 육아일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한 부모 때문에 마래가 겪는 혼란을 보여준다. 양육자의 허위의식으로 아이가 경험하는 실제와 가상의 괴리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문학과지성사ㆍ144쪽ㆍ1만원

▦ 내 이름은 둘째

서숙원 글ㆍ김민지 그림. 언니에게 치이고, 동생한테 밀리는 둘째 연두의 이야기다. 언니가 쓰던 물건을 물려받거나, 동생이 태어나는 등 둘째라서 경험할 만한 일들을 보여주며, 연두가 질투와 소외감을 넘어 당당하게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40쪽ㆍ1만2,000원

▦ 송현주 보러 도서관에

이승민 글ㆍ김성연 그림. 친구들과 PC방에 가 실컷 게임을 하려던 동규. 그러나 엄마의 불호령에 당장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게 된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던 때 양 갈래로 땋은 머리에, 눈썹 옆에 작은 점이 있는 현주를 마주치는데… 노란상상ㆍ112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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