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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본향’ 보성서 서편제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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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본향’ 보성서 서편제소리축제

입력
2018.09.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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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모습. 보성군 제공
지난해 열린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모습.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은 다음달 19일부터 사흘간 보성다향체육관과 판소리 성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제21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등을 마련했다.

첫날에는 판소리 성지에서 서편제의 비조(鼻祖) 박유전 선생을 비롯한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 성우향, 성창순 선생을 기리는 합동 추모공연이 열리며 정응민 생가에서 판소리 다섯마당 완창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은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전국판소리ㆍ고수경연대회 예선이 열린다. 경연대회는 명창ㆍ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으로 열린다. 명창부 대상은 대통령상과 시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셋째 날 경연대회 본선과 줄타기 공연, 타악 공연, 열린음악회가 이어진다.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정동극장 뮤지컬 ‘판’과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초청연주회를 선보인다. 상설 축제장에서는 연날리기와 비석치기,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악기장과 함께하는 대금체험, 천연염색 한복 체험과 보성ㆍ벌교 곳곳서 소리 버스킹이 펼쳐진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 지역은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산실로 대한민국 국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를 계승하고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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