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ㆍ인력충원ㆍ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이견
가결 시 내달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2018년 임금 및 보충협약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6월 5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말까지 19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다 지난달 24일 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조정기간을 2차례나 연장하고, 9월 21일까지 28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 노사의 핵심 쟁점사항은 실질임금 인상, 부족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이다. 노조 측은 2013년 이후 낮은 기본급 인상율(5년간 평균 1.5% 인상)로 저임금 구조가 고착화됐고 간호사는 1인당 16.4명(일반병동), 9.1명(통합간호간병병동)의 환자를 담당하며 과도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높은 노동강도로 지난해 간호사 140명(14%)이 퇴사했고, 신규간호사 사직율이 30%에 달해 노조는 안전한 병원을 위해 간호사 1인당 평균 12병상(최대15병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10월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진료차질사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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