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송암동 스포츠타운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최근 시의회 정례회에서 컬링장 건립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올해 2월 열린 평창올림픽을 통해 여자팀이 은메달을 따 내면서 스포츠 팬들에게 다가갔다. 그 중심에 스킵(Skip) 김은정이 이끈 ‘팀킴’이 있었다.
지역사회에서는 최근 춘천시청팀이 팀킴을 꺾고 최근 국가대표로 선발되자 관심이 더 높아졌다. 춘천시는 여기에 비인기종목 육성이라는 명분을 더해 의암빙상장 옆 2,000여㎡ 부지에 컬링장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춘천지역에는 시청과 도청 실업팀을 비롯해 춘천기계공고, 신남초교 남녀팀, 소양중, 남춘천여중 등 6개 학교 48명이 컬링선수로 등록돼 있다. “엘리트 선수 육성은 물론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4개 시트에 200여개 관람석을 갖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비는 모두 60억원 가량으로 내년 7월 첫 삽을 뜬 뒤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컬링팀이 있는 지역이지만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타 지역을 오가는 상황이라 전용 경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