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중국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정비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중국정부 산하기관 중국질량협회가 진행한 ‘2018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가 정비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5년 연속이다.
매년 발표하는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는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방문 면담 형식으로 이뤄지는 중국 내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평가다.
올해 자동차 부문은 총 60개 브랜드의 200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국 75개 도시에서 조사가 진행됐으며 정비 서비스 만족도, 판매 서비스 만족도, 차급별 종합 만족도 등 3개 부문에서 순위가 공개됐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는 5년 연속 정비 만족도 1위(79점)를 차지했다. 차량 구매 후 1~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태도를 비롯, 서비스 효율, 서비스 품질, 딜러시설 및 환경, 서비스 비용 등 정비 서비스 만족도와 관련된 5개 부문(41개 항목)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정비 만족도 조사는 중고차 판매 가치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재구매로 이어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급별 만족도에서는 중국형 아반떼인 링동을 비롯, 밍투, 신형ix35, 신형 투싼 등 4개 차종이 1위를 수상했다. 판매가격 10만~15만위안의 중형차 부문은 북경현대가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 첫 참가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중국형 아반떼가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 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고 수준의 각종 신차를 투입하고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동풍열달기아는 차급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신형 K2, 즈파오, KX CROSS 등 3개 차종이 1위를 달성했고, 정비만족도 조사에서 4위(76점), 판매만족도 조사에서는 북경현대와 함께 공동 5위(78점)를 기록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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