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고용에 모범을 보인 이랜드월드와 중소기업 인탑스, 주어링 등 28개 업체를 2018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의류유통업체인 이랜드월드는 장애인고용공단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국내 최초로 의류매장과 동일한 전용 직업체험관을 세워 직업체험훈련을 실시해 40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또 의류ㆍ악세사리 분류 등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고용의 지속성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전체 직원 2,083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51명으로 장애인 고용률은 의무 고용률(2.0%)를 훌쩍 넘는 4.8%에 달한다. 이 중 중증 장애인은 49명이다.
휴대폰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인탑스와 귀금속 제조업체 주어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근로자에게 동일한 임금을 주고 있다. 전체 직원 769명 중 30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인탑스는 최근 3년간 48명의 장애인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동일한 임금(시급 9,330원)을 주고 있다. 대표가 시각 장애인인 주어링 역시 비장애인과 차별 없는 급여와 정규직 채용, 전ㆍ월세 지원, 건강검진 등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한다.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는 장애인 고용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2002년부터 선정ㆍ발표됐다.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및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은행대출 금리 우대 등 각종 행정ㆍ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장애인공단은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선정으로 우수 사례가 널리 확산돼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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