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는 ‘파인애플 식초 음료’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돼 다음 달부터 수거ㆍ검사가 진행된다.
식약처는 지난 6월8일부터 8월31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74건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추천수가 1,325건으로 가장 많았던 ‘파인애플 발효 식초 음료’가 검사 대상으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게시판에는 파인애플 발효 식초 음료 제품을 구입해 먹은 뒤 설사와 복통, 월경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해 해당 제품이 안전한지 궁금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검사 대상은 마시는 형태의 제품 중 파인애플을 원료로 만든 식초음료 제품과 다이어트를 표방해 허위ㆍ과대광고로 적발(2016~2017년)되었던 음료 제품 등이다. 검사 항목은 ▦설사, 복통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세균수‧대장균‧식중독균 등 미생물 7종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유사물질과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43종이다.
수거ㆍ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중심인 식·의약품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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