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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승부차기 1번 키커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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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승부차기 1번 키커 임무 완수

입력
2018.09.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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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 A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카라바오컵(리그컵) 왓퍼드전에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이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3라운드 왓퍼드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총 26분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 중책을 맡아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19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왼쪽 2선 측면 공격수로 나서 적극적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0분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다.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델리 알리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선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울러 반칙을 범한 상대 팀 크리스티앙 카바셀레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하면서 수적 우위도 점했다. 후반 41분엔 에릭 라멜라가 천금 같은 역전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44분 에티엔 카푸에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경기는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중책을 맡았다. 상대 팀 첫 키커 석세스의 골을 지켜본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을 공략해 1-1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가 상대 팀 두 번째 키커 카푸에의 슈팅을 막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네 번째 키커 도밍고스 퀴나의 슛까지 걷어내 4-2로 승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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