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대형 SUV는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정은 물론이고 짦은 여유를 위한 휴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국내 수입 SUV 시장의 판도를 본다면 다양한 차량들이 말 그대로 '분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유로운 활동을 펼치는 하나의 존재가 있다. 바로 포드 코리아의 '믿는 구석'이라 할 수 있는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그 주인공이다.
과연 2.3L 에코부스트 엔진을 품은 포드 익스플로러는 자유로에서 어떤 매력을 표출할까?
합리적인 터보 엔진, 2.3L 에코부스트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274마력과 41.5kg.m의 풍부한 토크를 자랑하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기존의 V6 엔진을 대체하는 듯 했으나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V6 모델과 2.3L 에코부스트 모델이 공존하고 있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호흡을 맞추는 변속기는 다단화 추세에는 다소 아쉬운 6단 자동 변속기이며 이를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이를 통해 포드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는 리터 당 7.9km의 공인 연비를 갖췄다.(도심 6.8km/L 고속 9.8km/L)
한가로이 달린 자유로
평일 이른 오전, 자유로 주행에 나선 포드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는 자유로에서 육중한 체격을 뽐냈다. 계측 시작 지점이라 할 수 있는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 인근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주행 계측과 함께 자유로의 상황을 살폈다. 도로 위의 차량이 제법 많은 편이었지만 주행 속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최대한 매끄러운 움직임을 위해 방향 지시등과 스티어링 휠의 조향을 조금 더하긴 했지만 일상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풍부한 토크로 가속하는 대형 SUV
포드 익스플로러 2.3 에코부트스의 가속력은 아주 강렬한 수준은 아니지만 터보 엔진 특유의 강한 토크 덕에 육중한 체격이 힘차게 달릴 수 있었다. 과거 터보 엔진이라고 한다면 '강하지만 거친 느낌'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부드럽다'고 말해도 결코 어불성설이 아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강한 펀치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지만 일상적인 가정을 위한 SUV라고 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준수한 가속력과 함께 돋보이는 부분은 차량을 다루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조금 더 무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제법 가벼운 편이다. 다만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 약간의 '투박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중반이 지나며 도로 위의 차량이 대폭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는 여유롭고, 또 편안하게 자유로를 달리며 고속 주행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로의 표지판에서는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통일대교 앞에서 자유로 주행이 모두 끝나게 되었다.
준수한 효율성의 대형 SUV
포드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의 주행이 모두 끝났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해 주행 기록을 살펴봤다. 계기판에는 50.0km의 거리를 34분 54초의 시간 동안 달렸음이 기록되었다. 이를 환산하면 약 88km/h의 평균 속도가 산출되어 정속 주행의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주행 동안 리터 당 13.2km에 이르는 구간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인 연비는 물론이고 고속 연비를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개선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포드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 100% 만족할 수는 없어도 다양한 부분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갖춘 존재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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