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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2.0~2.25%로 인상…‘완화적’ 표현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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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2.0~2.25%로 인상…‘완화적’ 표현도 삭제

입력
2018.09.2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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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 목표 범위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오르게 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가 2%를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0년만이다. 이날 결정은 연준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 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표(점도표)에서는 올해 추가 한 차례,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도 예고됐다. 이어 2020년 한 차례 금리를 더 올린 뒤 이후 인상을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FOMC는 이날 성명에서 그간 사용해 온 ‘정책 기조는 완화적(accommodative)’ 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지속하던 통화 완화정책 시대의 종료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6월 2.8%에서 3.1%로, 내년 전망치를 2.4%에서 2.5%로 올렸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다.

한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이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로 올라간 이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금리 인상 압박이 한 층 더 커질 전망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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