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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학병원 신생아병동서 로타바이러스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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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학병원 신생아병동서 로타바이러스 무더기 감염

입력
2018.09.26 17:39
수정
2018.09.26 18:5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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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그린 로타바이러스 입자. 한국일보 자료사진
컴퓨터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그린 로타바이러스 입자.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 신생아병동에 입원 중이던 신생아들이 구토 탈수증세 등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에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병원 신생아병동에 입원 중이던 신생아 19명 중 2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로타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사실은 지난 23일 퇴원한 뒤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전 검사에서 신생아 1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판정이 나오면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입원중인 다른 신생아 18명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23일 3명, 24일 1명, 25일 6명에 이어 26일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인 1명도 26일 감염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26일 확인된 감염이 확인된 신생아는 퇴원 후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려던 쌍둥이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생아실 입원 신생아 19명 중 13명과 음성으로 나온 6명 중 2명은 계속 격리 치료 중이다. 4명은 퇴원했다.

병원 측은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자 접촉자 감염여부에 대한 전수검사 후 다음날인 24일 오후 관할 중구보건소에 신고했다. 중구보건소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25일 신생아실 종사 의료진과 병상 등 가검물을 채취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또 신생아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과 함께 신규 신생아 입실을 제한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영유아에게 주로 감염된다.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 증세를 일으킨다.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신생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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