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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조현우 상대 멀티골… 득점왕 랭킹 2골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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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조현우 상대 멀티골… 득점왕 랭킹 2골차 선두

입력
2018.09.26 18:04
수정
2018.09.26 18:3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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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 골잡이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 FC 골잡이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특급 골잡이’ 말컹(24ㆍ경남)이 월드컵 스타 조현우(27ㆍ대구)의 철벽 방어를 두 차례나 뚫어내며 득점 랭킹 선두로 나섰다.

말컹이 이끄는 경남은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54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남은 말컹-조영철(29)의 공격진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 대구를 압박, 전반 추가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6분 조영철이 페널티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말컹이 깨끗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최근 기세가 날카로운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에드가 실바(31)가 후반 22분 슬라이딩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드가의 4경기 연속골(5골)이었다. 이어 말컹이 후반 26분 가슴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앞섰다. 유연하고 정확한 플레이에 월드 스타 조현우조차 대처할 수 없었다. 대구는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29)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무승부를 만들었다. 말컹은 이날 시즌 25호골을 터트리며 우로스 제리치(26ㆍ강원ㆍ23골)에 2골 차로 앞서 나갔다.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지만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강원과 수원이 맞붙은 춘천에서는 강원FC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정조국(34)의 극장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이날 전ㆍ후반 내내 파상 공격을 펼치며 수원을 괴롭혔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도록 무득점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강원은 후반 35분 왼쪽 수비수 정승용(27)을 빼고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을 투입했고, 제리치-정조국-디에고(27)의 공격라인이 최고조를 이뤘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왼쪽을 돌파한 디에고가 중앙쪽 정조국에게 패스했고, 정조국이 깔끔한 왼발 슈팅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6위를 지키는 한편, 7위 대구와의 승점을 2점 차로 벌렸다.

‘안방 불패’ 울산은 제주를 3-2로 꺾고 3위를 지키며 홈경기 6연승을 달렸고, 제주는 ‘연속 무승’ 기록이 15경기(8무 7패)로 늘어났다. 포항은 상주에 2-1로 승리하면서 상위 스플릿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과 인천은 1-1로 비겼고 전북은 전남에 1-0으로 승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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