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에서 차를 즐기는 국내외 사람들이 다양한 차를 시민들과 나눠 마시는 행사가 열린다.
묘덕아홉번덖음차연구회(이사장 묘덕 스님)는 오는 29일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세종국제무아차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무아차회는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각자 즐기는 다양한 차를 직접 갖고 나와 행사 장소에서 자리를 잡고 차를 우려 주변 사람들과 나눠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평등한 나눔, 평화의 차를 들다’를 주제로 국내외 차인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보이차, 녹차, 홍차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즐기는 차를 우려 시민들과 나눠 마신다.
행사장에선 통기타 연구를 비롯해 무용공연, 피리ㆍ대평소 연주, 시 낭송 등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천연염색한 소품과 전통 의상, 차도구 등도 볼 수 있다.
묘덕아홉번떡음차연구회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차를 마시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홉번덖음차는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전승돼 온 구증구포 제다법을 묘덕스님이 계승 발전시킨 전통차다. 450도의 초고온 무쇠솥에서 찻잎을 아홉 번 덖고 비벼 만들었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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