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추석 특선영화로 24일 오후 방영 중이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었지만 국내에서는 감독의 논란과 호불호 갈리는 스타일로 관객수 91만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일명 ‘불한당원’으로 불리는 매니아들은 ‘불한당’을 향한 절대적 지지를 보내며 영화의 모든 것을 파고들며 SNS에 함께 모여 각종 소통을 이어갔다.
이후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와 관련된 각종 상품 생산 및 릴레이 상영회를 펼쳤고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는 릴레이 상영회는 서울 곳곳의 상영관을 포함하여 부산, 대구,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상영회마다 블루, 화이트, 블랙 등 드레스코드를 지정하여 통일성을 갖추기도 하고 일부 팬들은 영화 속 등장하는 현수와 재호의 교도소 복장과 수트를 개인적으로 제작해 맞춰 입기도 하며 영화 외적인 재미까지 동시에 즐겼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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