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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충희, 4년 만에 추석대회 한라장사 꽃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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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충희, 4년 만에 추석대회 한라장사 꽃가마

입력
2018.09.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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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 이하)에 등극한 손충희(울산동구청)가 황소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 이하)에 등극한 손충희(울산동구청)가 황소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손충희(33ㆍ울산동구청)가 개인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손충희는 2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보경(35ㆍ양평군청)을 3-1로 꺾었다. 2010년 보은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2014년 이후 4년 만에 추석 대회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올해 단오 대회 한라장사 이주용(수원시청)의 불참과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의 준결승 탈락으로 결승 대결은 손충희와 김보경의 결승 대결로 좁혀졌다.

5전3승제의 결승 대결은 체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보경은 최성환과 준결승(3전2승제)에서 두 번의 연장전 혈투를 펼치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반면 손충희는 이승욱(구미시청)과 준결승 두 판을 합쳐 30초가 안 될 정도의 짧은 승부로 끝내 체력을 비축했다.

첫 판은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손충희가 잡았다. 손충희는 김보경의 체력 열세 약점을 파고들어 첫판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 판도 가져갔다. 2-0으로 앞선 손충희는 세 번째 판을 내줬지만 네 번째 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왼덮걸이 기술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에서 단 한번도 8강 벽을 넘지 못한 그는 추석 대회 우승으로 지난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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