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농성이 24일 1,000일을 맞은 가운데, 지킴이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장기 집권과 일본 군국주의 부활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대학생 지킴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체 이름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사죄 배상과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를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에서 ‘반 아베 반일 청년학생 공동행동’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단체는 “일본은 전범국가”라고 규정한 뒤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독도와 역사 교과서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아베의 평화헌법 개정과 침략전쟁 획책을 저지하기 위해, 동북아의 평화와 민족 자존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킴이들은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일본군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철거 시도를 반대하며 같은 달 30일부터 농성을 시작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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