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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 유엔총회 참석차 베이징 경유… 25일 뉴욕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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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 유엔총회 참석차 베이징 경유… 25일 뉴욕행 예정

입력
2018.09.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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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맨 왼쪽) 북한 외무상이 2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지재룡(왼쪽 두번째)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 귀빈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리용호(맨 왼쪽) 북한 외무상이 2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지재룡(왼쪽 두번째)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 귀빈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4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을 찾았다. 리 외무상은 오는 25일 뉴욕으로 출발해 유엔 총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1시간 가량 귀빈실에 머물다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영접을 나왔으며,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국장과 리동일 국제기구국 부국장이 리 외무상을 수행했다.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는 오는 25일(뉴욕 현지시간) 개막하며, 26일에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주도로 북한 비핵화 의제를 논의하는 안보리 장관급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 회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ABC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측 인사와 만남 여부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측과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헤일리 대사는 특히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확인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을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 회담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 간 깜짝 만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리 외무상 일행은 베이징에서 하루 체류한 뒤 25일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날 공항에는 중국 외교부나 공산당 대외연락부 인사나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리 외무상이 베이징에 체류하는 동안 중국 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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