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6ㆍ콜로라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홀드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1ㆍ2루에서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⅔이닝을 막고 홀드를 추가했다.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73으로 소폭 내려갔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오승환은 빅리그 세 번째 시즌에서 한 시즌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해 14홀드, 2017년 7홀드를 거뒀다. 콜로라도는 2-0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오타비노는 1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와 닉 아메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동점 위기에 몰렸다.
이때 콜로라도 벤치는 오승환을 택했다. 오승환은 A.J. 폴락과 6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인 끝에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이어 케텔 마르테는 초구에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9회말 시작과 동시에 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오승환의 역투에 위기를 넘긴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에 2-0으로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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