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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텐스,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내년에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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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텐스,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내년에 또 오고 싶다”

입력
2018.09.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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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키 베르텐스(12위ㆍ네덜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요한나 라르손(스웨덴)과 한 조로 이 대회 복식 정상에 올랐던 베르텐스는 올해 단식까지 제패하며 코리아오픈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베르텐스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일라 톰야노비치(53위ㆍ호주)를 2-1(7-6<7-2> 4-6 6-2)로 물리치고 4만3,000달러(약 4,8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7세인 베르텐스는 이로써 개인 통산 7번째 투어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윔블던 8강까지 진출한 베르텐스는 이번 시즌에만 4월 볼보 카 오픈, 8월 신시내티 오픈에 이어 세 번째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베르텐스는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한 점을 내줬으나 이후 연달아 6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가다 4-4로 동점을 만들며 톰야노비치를 압박했지만 톰야노비치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톰야노비치는 3세트에서 베르텐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또 2-0으로 달아났으나 이번에는 베르텐스가 내리 6게임을 가져가 2시간 23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후 베르텐스는 “지난해 복식에 이어 올해 단식까지 우승해 기쁘다”며 “승부처인 3세트엔 상대를 많이 움직이도록 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대회도 마쳤으니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내일 일찍 출발해봐야 해서 코치와 상의해봐야 할 것”이라면 웃었다. “한국은 관광, 숙소, 쇼핑, 음식 등이 매력적인 나라라 좋다”고 밝힌 베르텐스는 “내년에 또 한국에 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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