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간판 안창림(24ㆍ남양주시청)이 ‘한판 릴레이’를 펼치며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로 안창림은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안창림은 2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18 유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시모토 소이치(일본)를 한판으로 꺾었다.
세계 최강 하시모토를 맞아 안창림은 치열하게 맞섰던 중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경기 종료 1분50여 초 전 허벅다리걸기 기술을 시도해 하시모토의 중심을 흔들었다. 이어 재빨리 발뒤축걸기로 하시모토를 쓰러뜨리며 한판승을 거뒀다.
남자 73㎏은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하시모토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이고, 오노 쇼헤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포함해 안창림에게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창림은 2라운드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따내는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안창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오노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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