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마해준다’며 신체접촉… 서울 여고서 또 ‘스쿨미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마해준다’며 신체접촉… 서울 여고서 또 ‘스쿨미투’

입력
2018.09.23 11:33
0 0

 경찰,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페이스북 '스쿨미투' 페이지 메인화면. 페이지 캡쳐.
페이스북 '스쿨미투' 페이지 메인화면. 페이지 캡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안마를 해준다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수년 간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스쿨 미투(#MeTooㆍ나도 피해자다)’ 폭로가 나왔다. 경찰은 해당 교사의 혐의가 충분하다고 보고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한 사립 여고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학교 국어 교사이자 교지편집부를 지도했던 A씨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피곤해하는 학생들에게 “안마를 해주겠다”며 교복 안에 손을 집어넣어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격려하는 척 하며 속옷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학생들은 A씨가 외모를 지적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일삼고 특정 학생에게는 “술집 여자가 생각난다”고 말하는 등 언어 폭력도 일삼았다고 폭로하고 있다.

A씨의 혐의는 지난 4월 이 학교 졸업생이 교육부에 “재학 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해 드러났다. 이 졸업생은 재학 중에도 다른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도와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학교는 A씨를 5월에 직위 해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A씨에 대한 처분을 정할 방침이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