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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배니스터 감독 해임

입력
2018.09.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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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해임된 제프 배니스터 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AP 연합뉴스.
22일 해임된 제프 배니스터 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4년간 팀을 이끈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해임했다.

텍사스는 22일(한국시간) “배니스터 감독을 해임하고 돈 와카마쓰 벤치 코치에게 잔여 시즌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리더십의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했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텍사스는 전날까지 64승 88패로,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예약했다. 지난해에도 78승 84패(지구 3위)로 2년 연속 승률 5할을 밑돌았다. 결국, 배니스터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10월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배니스터 감독은 2015∼16년 2년 연속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고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두 번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에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 감독 재임 기간 올린 성적은 325승 313패다.

배니스터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한 퇴임 소감에서 “감독의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과 코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2015∼16년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와카마쓰 감독 대행은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시애틀 사령탑을 지냈다. 텍사스에서 2003∼06년 벤치 코치, 2007년 3루 코치로 활동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08년), 토론토(2011∼1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2014∼17년)에서도 코치로 뛴 뒤 2017년 다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는 시즌 후 무너진 투수진을 재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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