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이 다음달 열릴 그룹 젝스키스 공연에서 빠진다. 강성훈이 대만 팬 미팅 취소로 피소를 당한 뒤 팬들이 모금한 돈 횡령 의혹에까지 휘말리면서 잇따라 구설에 오르자 그의 정상적인 그룹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처로 보인다.
젝스키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YG)는 21일 “공연이 임박했지만 고심 끝에 강성훈이 개인 사정으로 젝스키스 공연에 오르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렸다. 젝스키스는 10월 13,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젝스키스 공연 한 달여를 앞두고 그룹 팬들 사이에선 강성훈을 둘러싼 보이콧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다. 젝스키스의 한 팬 카페는 20일 강성훈의 팬 미팅 돌발 취소 등 그의 미숙한 팬클럽 운영을 문제 삼아 논란과 관련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냈다.
강성훈은 지난 8, 9일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을 갑자기 취소했다는 이유로 현지 행사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를 당했다. 이 팬미팅은 강성훈이 YG와 관계 없이 별도로 추진한 행사였다. 그러다 최근엔 그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팬클럽(후니월드)이 기부금 횡령 의혹에 휘말려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강성훈을 둘러싸고 연일 불거진 잡음에 결국 그룹 신작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젝스키스는 신곡 발표도 연기했다.
YG는 “젝스키스의 신곡 녹음이 진행 중이었는데 발표를 부득이 연기하게 돼 유감”이라며 “논란이 되는 (강성훈의 개인적인 오해와 진실들이 잘 소명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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