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뉴스] 여야 4당 지도부 63%, 지역구도 아닌 ‘집값 폭등 지역’에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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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뉴스] 여야 4당 지도부 63%, 지역구도 아닌 ‘집값 폭등 지역’에 집을?

입력
2018.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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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최근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이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더불어민주당ㆍ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 등 여야 4당 지도부 22명 가운데 16명이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ㆍ조정대상지역(규제지역) 및 서울 강남 3구 등 이른바 ‘집값 폭등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동산 소유 지역이 본인의 지역구인 의원은 세 명뿐이었고, 그 중 한 명은 지역구는 물론 규제지역에 또 다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모두 비규제지역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24일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재산등록 사항 공개목록’에 나온 각 정당의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 22명의 아파트 소유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63%에 해당하는 14명이 지역구가 아닌 규제 지역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11억5,000만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평균 실거래가는 16억8,000만원이었습니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ㆍ경인 지역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아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했습니다.

여야 4당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만 유일하게 강남 3구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지도부 6명 중 4명(이해찬ㆍ김태년ㆍ서영교ㆍ홍익표)은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 지역구는 서울 관악ㆍ동대문ㆍ성동ㆍ중랑구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등 규제지역에 해당됐습니다. 이들이 소유한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6억4,000만원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소유한 9억6,000만원 상당의 성동구 소재의 아파트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과거 지역구인 서울 관악구 소재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와 일치하는 크기의 아파트가 존재하지 않아 가장 근접한 크기의 동일 아파트 실거래가를 준용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알짜배기’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도부 5명 중 3명이 서울 강남ㆍ송파ㆍ강서ㆍ양천구 등 규제지역의 아파트와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소유한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9억400만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것은 윤영석 수석대변인과 배우자가 절반씩 소유한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분양권이었습니다. 개포동은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 지역으로, 윤 대변인이 소유한 분양권보다 작은 크기의 동일 아파트 분양권은 16억원 넘게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최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한 지도부는 바른미래당이었습니다. 지도부 5명 중 3명이 서울 서초ㆍ관악구 및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등 규제지역 아파트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17억3,000만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아파트는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소유한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아파트(24억5,000만원)였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분당에 시가 2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6명 모두 규제지역 아파트를 소유했고, 대부분 강남 3구 아파트였습니다. 이들이 소유한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13억8,000만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아파트는 윤영일 정책위의장의 아파트로, 19억3,000만원이었습니다. 윤 정책위의장의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였습니다.

여야 4당 지도부 가운데 최다 주택 보유자는 이용주 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석부대표는 배우자와 함께 서초ㆍ송파구에 26채의 부동산(소규모 단독주택 포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편 정의당 지도부는 모두 강남 3구ㆍ조정대상지역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아파트의 평균 공시지가는 2억3,000만원이었습니다. 이정미 대표가 소유한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는 최근 5년간 거래 기록이 부재했고, 윤소하 원내대표는 배우자 명의로 전남 목포시 소재 아파트(실거래가 8,100만원)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서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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