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를 지원하며 치매 노인 보호에 앞장서 온 SK하이닉스가 ‘치매 극복의 날’인 21일 경찰청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받아 든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 박성욱 부회장은 “행복GPS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보급 대수와 대상 범위를 넓혀 치매 노인뿐 아니라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3년 전부터 보급에 나선 행복GPS는 손목밴드 타입의 배회감지기다. 경찰청과 협약을 체결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치매 노인 6,000명에게 무상 지원했고, 올해도 4,000명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모기업인 SK텔레콤과 함께 2년 치 통신비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행복GPS를 착용한 치매 노인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명 전원이 조기에 발견돼 무사히 귀가했다. 이들의 위치 확인에는 평균 66분이 걸렸다. 전체 실종 치매 노인 발견에 소요되는 시간(708분)의 10분의 1 이하다. 민 청장은 “SK하이닉스의 협력 덕분에 실종 치매 노인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