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마스코트 ‘펭귄’.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모습 때문에 펭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펭귄은 남극 외에도 남반구의 여러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반구에서는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펭귄을 볼 수 없죠.
그런데 이 펭귄이 과거 북반구에도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북반구에 살았던 펭귄은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른 동물입니다.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동물입니다.
북반구 펭귄의 정체는 바로 북극에 살았던 ‘큰바다쇠오리’입니다. 큰바다쇠오리의 학명은 핑귀누스 임페니스(Pinguinus Impennis). 그래서 영국 웨일즈와 프랑스 브르타뉴 등 유럽에서는 이 동물을 ‘펭귄’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1844년 큰바다쇠오리는 멸종됐습니다. 깃털을 얻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사냥한 결과였죠. 이후 남극을 탐험하던 유럽인들이 지금의 펭귄을 발견했는데, 큰바다쇠오리와 닮은 외모에 착안해 ‘펭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즉 ‘원조 펭귄’은 큰바다쇠오리인 것이죠. 큰바다쇠오리는 이제 78점의 박제로만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만약 큰바다쇠오리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펭귄은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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