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의 임금인상안 이견 등으로 20일 총파업에 돌입했던 경기 수원 버스업체 용남고속이 사측과의 극적 협상타결로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21일 용남고속 노조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사측과 임금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협의안에 최종 합의했다. 운행이 멈췄던 버스도 이날 정상 운행했다.
노사는 시외ㆍ공항버스 운수 노동자들의 한 달 근로시간을 14∼15시간씩 줄이고, 각 노선 운수 노동자들의 한 달 임금 총액을 평균 40%가량 인상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남고속 노사는 지난 19일부터 협상을 벌여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는 전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조합원 700여 명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버스 460여 대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멈춰선 버스는 수원시 인가 버스 1,324대(마을버스 포함)의 34%에 달한다.
수원시는 “버스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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