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자 등산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가을이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예년보다 빠르게 등산용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달 간 남성용 등산 바람막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여성용 등산 바람막이도 같은 기간 판매가 62% 증가했다. 또 트레킹용 워킹화의 판매는 141%, 산행에 착용 가능한 중등산화도 매출이 26% 늘었다.
등산용품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등산 중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기 좋은 등산방석은 4배 가까이(288%),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할 수 있는 레인커버는 65% 늘었다. 기온차가 큰 날씨에 착용하는 등산용 여성 조끼는 30%,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행을 돕는 등산스틱도 13%의 판매가 신장했다.
캠핑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바비큐용 석쇠가 134%로 2배 이상 늘었고, 햇볕과 바람을 막아주는 캠핑용 어닝이 46%, 휴대용 캠핑난로가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을 자제했던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 관련 용품의 인기를 견인했다”며 “특히 올해 가을은 작년에 비해 더 짧을 것으로 예측돼 가을맞이에 발 빠르게 나선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도 관련 제품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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