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A7 이미지를 20일 공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트리플 카메라는 최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아닌 준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첫 트리플 카메라를 선보이며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스마트폰과의 일전을 예고했다.
갤럭시A7 후면에는 2,4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사람의 시야각과 같은 120도 화각의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가 조합됐다.
보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촬영할 수 있고 파노라마 모드에서는 더 많은 풍경과 장면을 담아내는 게 가능하다.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합쳐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도 탑재, 어두운 곳에서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셀피용으로 사용하는 전면 카메라도 2,400만 화소로 진일보했다. 인물의 좌우나 전면에 조명 효과를 제공하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도 들어가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고품질 셀피를 얻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6.0인치이고, 18.5 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됐다. 지문인식센서는 스마트폰 옆면에 배치돼 사용이 편리해졌다. ‘얼굴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피사체에 카메라를 대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갤럭시A7을 발표한 뒤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색상은 블루 블랙 골드 핑크의 네 가지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실용적이면서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A7이 일상에 편리함과 특별함을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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